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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 · 고등 입시

고교 평준화 탓 불공정한 통학거리… 학군 개선 목소리

수원 등 年 500여명 끝순위 배정
한시간 달하는 등교 '불편 호소'
도내 학부모 "구역 세분화 필요"
경기교육청, 제도 개편엔 부정적

경기도 내 평준화 지역 2020학년도 일반고 신입생 배정 결과가 지난달 31일 발표되면서 올해도 후 순위 배정을 받은 학생과 학부모들이 원거리 통학에 대한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매년 반복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학군 구역을 세분화 하는 등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4일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올해 수원, 성남, 안양, 부천, 광명, 안산 등 평준화 지역 고등학교에 배정받은 학생들은 5만5천579명이다.

이중 1지망 배정 비율은 82.53%로 지난해보다 0.23% 떨어졌고, 끝 순위 배정 비율은 1.07%로 전년보다 0.18% 증가했다.

도교육청은 '선 복수지원 후 추첨' 방식으로 고등학교를 배정한다. 1단계 전형에서 학군 내 진학 희망 학교 5개교를 학생 전형의 50%를 배정하고 2단계에서는 나머지 학생들에 한해 학군 내 구역에서 지망 순위 별로 추첨한다.

컴퓨터 추첨이다 보니 매년 후순위 추첨으로 통학 거리가 최대 한 시간이 넘게 걸리는 학생들이 속출하고 있다. 끝 순위 배정 학생들만 매년 도내에서 500∼600명이다.

이에 도내 학부모들은 학군 내 구역을 세분화 해야 하는 등 대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수원의 한 학부모는 "이번에 13지망으로 학교를 배정받았는데 출퇴근 시간에 버스를 타고 학교까지 가는데 한 시간 이상이 소요될 것 같다"며 "전체 학생 수에 비하면 소수지만 매년 피해 학생이 나오고 있는 만큼 현재 2개 구역으로 나뉘어 있는 수원 학군 구역을 3개로 늘리는 등 조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청와대 국민청원에도 관련 글이 올라왔다. 청원인은 "추첨에서 떨어졌다는 이유만으로 통학 시간이 2시간씩 걸린다면 학생들에게는 크나큰 손해"라며 "근거리를 원하는 아이들은 근거리에 학교 배치가 이뤄져야 한다"고 토로했다.

도교육청은 학생과 학부모들의 불편에는 공감하면서도 학군 개편은 어렵다는 입장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지난 2018년 학군 조정을 위한 조사에서 수원, 안산 지역에서 현 시스템이 좋다고 응답한 학부모가 60%에 달했다"며 "배정 방식 변경보다는 학생들의 통학 시스템을 개선하는 방향으로 대책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원근기자 lwg33@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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