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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인일보 교육

코로나發 집콕 '갑갑 OUT'… 슬기로운 청소년 '생활 ON'

일상 활동 '언택트' 전환 이후
43% 불만족·50.5% 스트레스
"정서적 유대감, 창구 마련을"


코로나19 이후 생활 방식이 온라인상의 '언택트'로 전환되면서 청소년들의 삶이 바뀌고 있다.

외부 활동이 줄어든 청소년들의 답답함을 풀어주고, 정서적 유대감을 느낄 수 있는 창구가 마련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인천 함박중 2학년 이도윤 양은 2월 이후 자신의 삶을 한마디로 '집콕 방콕'이라고 표현했다. 지난 3월부터 피아노, 미술을 배웠던 공부방 교습이 중단되고 학교도 1주일 가고 2주 쉬고 있어서 친구들과 온라인으로 소통하고 있다.

이 양은 "매일 SNS로 친구들과 얼굴을 보며 안부를 묻는다"며 "코로나19 이후 온라인으로 수업을 듣고 공부하고 있다"고 했다.

부광여고 1학년 홍예진 양은 "가족들과 인터넷으로 요즘 유행하는 달고나 커피를 만드는 등 실내 활동을 한다"며 "친구들은 어떻게 지내는지 궁금해 서로 일상을 영상으로 보여주는 브이로그를 찍어 공유할 방법을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부평구청소년수련관이 최근 청소년 107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이후 변화를 주제로 설문 조사한 결과, 상당수가 달라진 생활에 어려움을 겪으며 온라인 활동을 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조사 대상 청소년 중 46명(43%)이 생활을 불만족한다고 응답하고 37명(34.6%)이 보통이라고 했다.

또 54명(50.5%)이 스트레스 지수가 높고 39명(36.4%)이 보통이라고 했다. 온라인 활동을 하는 청소년이 59명(55.1%)으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청소년들은 "활동량이 적다 보니 몸도 무거워 운동 챌린지 활동을 하고 싶다"며 "집에서 하는 컬러링 북, 십자수 등 결과물을 모아 전시회나 콘테스트를 열면 좋겠다"고 했다.

청소년 지원 기관들도 달라진 생활에 맞춰 비대면 활동을 지원한다. 부평구청소년수련관은 지난 4일 유튜브로 전문가와 청소년들이 온라인으로 청소년 정책에 대한 질의를 주고받는 활동을 마련했다. 서구청소년수련관은 사회적 이슈를 주제로 만화나 포스터를 만들어 SNS에 올려 봉사활동 확인서를 발급하고 있다.

정익중 이화여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비대면 생활 속에서 청소년 지원 기관이 학생들의 숨통을 틔워주는 '창구'역할을 해야 한다"며 "청소년들이 정서적 유대감을 느낄 수 있는 활동을 마련하는 게 중요하다"고 했다.

 

/박현주기자 phj@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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