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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인일보 교육

[우리들의 목소리]새롭게 제시해야 할 청소년 성교육

따분한 현장 교육, 기억 안남아
임신·피임 등 현실적 정보 필요

 

 

우리는 성별 간의 불균형을 잘 인지할 수 있는가? 이 사회에서는 이러한 인지 능력을 가져야 '나'를 지킬 수 있고 문제상황에 대한 이해를 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이유로 무엇보다 청소년에 대한 성교육의 필요성과 개선돼야 할 점을 말하고 싶다.

성인지 감수성이란 성별 간의 불균형에 대한 이해를 갖춰 일상생활 속에서의 성차별적 요소를 감지해 내는 민감성을 뜻한다. 즉, 성범죄를 바라볼 때 피해자의 관점에서 상황을 이해해야 한다는 것이다.

2018년부터 시작된 미투운동으로 그전까지 기피 부서였던 성폭력 전담은 사회로부터 관심을 받기 시작했고 피해자들은 한 명 두 명씩 용기를 내면서 우리나라의 성인식 또한 변화의 조짐이 보였다. 그러나 대표적으로 사이버 성범죄인 n번방 사건 외에도 성범죄는 끊이질 않고 있다.

서울 금천구의 한 남자중학교 2학년의 국어 교사는 학생들에게 부적절한 발언을 하며 성적인 영상물들은 보여줬다. 그러나 남자 중학교라는 이유로 이를 안이하게 판단하였다.

자신이 하고 있는 일이 잘못된 것인지 모르는 것이 가장 심각한 문제인 만큼 개개인이 자신의 행동에 대해 책임감을 느끼고 신경 써야 한다. 툭 던진 말이 상대방은 불쾌할 수 있다.

선생님은 학생들에게 지식을 전달할 뿐만이 아니라 학교라는 공동체 안에서 큰 버팀목이 된다. 그래서 학생들에게 선생님들은 영향력이 매우 크다. 그러므로 선생님과 학생 모두 책임감 있는 말과 배려심 있는 행동을 해야 한다. 위 사건처럼 지나가다 아무 생각 없이 한 말에 성희롱적 요소가 있다면 듣는 사람은 불쾌하고 수치스러울 수 있다.

성인지 감수성을 강조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왜곡된 성인식은 이러한 발언을 하고도 잘못을 깨닫지 못하기 때문이다.

청소년들에게 보이는 여러 광고나 매체들은 자극적인 사진들로 수두룩하다. 부적절한 상업적 음란물들을 규제하는 것도 필요하겠지만 성 관련 정보에 무방비로 노출되어 있는 실정에 비해 성교육은 턱없이 부족하다. 그리고 가정 내에서도 성은 은폐되어야 하는 대상으로 여겨진다.

초·중·고등학교 내에서의 성교육은 추상적이고 이론적인 말들로 가득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또한 강당에 모여 일회적인 성교육이나 성교육 영상으로 시간을 보내는 경우 기억에도 남지 않고 따분할 수밖에 없다.

청소년들에게 진정 필요한 것은 생물학적 지식이 아니라 임신·피임 등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성교육이다. 우리 사회가 성교육에 적극적일수록 청소년들에게 건강하고 올바른 성 지식을 성립할 수 있다.

/김포 장기고 남궁지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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