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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인일보 교육

[캠퍼스 숨은 이야기 대학별곡·65]교육혁신 시도하는 경복대학교

4차 산업혁명, 핵심은 '미래 일자리'…대학이 확 바뀐다

 

첨단분야 실무인재 육성위해 교과 개편
AI·드론·빅데이터등 중점 융합 '시너지'
4개 학과 주축… 달라진 산업환경 대응

'창의IT센터' 운영… 업체 300여곳 협력
유통 경영·세무회계에 AI 접목 실무 전수
토목분야 건축물 안전진단 자격 등 취득
온라인 쇼핑몰 'e-비즈니스' 전문가 양성

 

 

대학교육의 일대 변화를 불러온 '국가직무능력표준(NCS)' 교육의 선도대학으로 평가받고 있는 경복대학교가 이번엔 4차 산업 핵심 기술인력 육성으로 새로운 교육혁신을 시도하고 있다.

이번 혁신과제의 키워드는 미래 선도형 '창의융합' 인재양성이다. 곧 닥쳐올 4차 산업시대에 대비해 전도유망한 첨단분야 실무능력을 갖춘 인재를 길러 내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일찌감치 학과와 교육과정을 대대적으로 개편하고 인재양성에 필요한 시스템을 갖췄다.

4차 산업 인재양성 시스템은 인공지능(AI)과 드론, 빅데이터 분야를 중심으로 그동안 별로 관련이 없어 보이던 학과들을 합쳐 시너지 효과를 내게 했다.

현재 'AI소프트웨어융합과', 'AI서비스경영과', '드론건설환경과', 'e-비즈니스빅데이터과' 등 4개 학과가 주축을 이룬다. 경복대는 이들 학과를 토대로 달라진 산업환경에 맞춘 인재양성을 통해 새로운 도약을 준비 중이다.

 

 

#AI·빅데이터·IoT 결합 '5G 시대' 정보보안 인재 양성

 

경복대는 기존 정보기술(IT)계열 학과를 'AI소프트웨어융합과'로 통합해 AI, 빅데이터, IoT(사물인터넷), 정보보안 분야 등 '미래형' IT 실무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이 학과는 자체적으로 '창의IT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창의IT센터는 학생들이 IoT와 AI 분야 아이디어와 기술을 시험할 수 있는 '공동 작업실(Makerspace)'이다.
 

이곳에서는 오픈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활용, 학생들의 창의적인 IoT 융합 아이디어 발굴과 AI 응용제품 제작이 이뤄진다. 학생들에게 항상 열려있는 이곳은 창의 공간이자 아이디어 실험실이기도 하다. 실제 상품화 가치가 있는 아이디어는 경복대가 운영 중인 3D 프린팅센터를 통해 제품형태로 구현되고 있다.

무엇보다 이 학과는 국내 소프트웨어·정보보안 업체 300여 곳과 '취업보장형' 산학협력 관계를 맺고 있어 학생들이 협력업체에서 현장실무 경력을 쌓을 수 있다.

 

 

#유통·서비스·회계 분야 미래형 인재 양성

 

AI는 4차 산업혁명을 이끌고 있는 기술이다. AI 기술은 현재 사회 전반에 스며들고 있고 유통과 금융 등 전통 산업도 예외는 아니다.

경복대는 이 변화의 흐름에 맞춰 유통경영과 세무회계에 AI를 접목, 'AI서비스경영과'를 만들어 발 빠르게 대응했다. 이 학과는 'AI 유통'과 '핀테크(Fintech) 회계' 등 두 개의 전공으로 구분, 급속히 변화하는 유통·금융 업계의 맞춤형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학생들은 업계가 요구하는 실무 중심의 교육을 받으며 전공 관련 전문자격을 취득해 실무형 인재로 배출된다. 이 모든 과정이 '학과 특성화 프로그램'으로 묶여 운영된다.

학과에서 운영 중인 데이터비즈니스융합센터는 '리테일 플랫폼 4.0'과 L.A.D(Lab for Accounting Data), BIG Data Lab 등 기업 못지 않은 각종 첨단시설을 갖추고 있다.

이곳에서는 매장영업 데이터를 분석하고 가공, 편집할 수 있는 '원스톱(ONE-STOP)' 정보 시스템이 설치돼 있어 학생들이 실제와 같은 업무를 익힐 수 있다.

 

 

핵심 시스템인 '리테일 플랫폼 4.0'은 인공지능기능, 안면인식기능, 센서기능, 3D 재고검색기능 등 다양한 기능을 탑재하고 있으며 아직 국내 유통업체에 보급되지 않은 첨단 무인매장관리시스템이다.

이 외 실습장비로 '스파이더-GO(무인 매장관리시스템)'와 'FX 미러(가상 피팅솔루션)', 'RFID-SYSTEM(전자태그시스템)', 도난방지시스템 및 전용계산대 등이 갖춰져 있다.

특히 '스파이더-GO'는 매장 내 재고와 제품 수량, 가격 태그정보 등을 관리하는 시스템으로 한 번 세팅하면 스마트폰으로 조작할 수 있고 세팅한 경로를 따라 움직이며 상품정보를 취합한다.

경복대는 데이터비즈니스융합센터를 통해 2021년 '학생선택형 통합 교육과정'을 완성하고 교육과정의 70% 이상을 실습중심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급변하는 건설환경, 첨단 토목기술 교육

현재 국내에서는 건축물의 안전을 진단하는 데 드론이 활발히 활용되고 있다. 건축설계에도 이미 다양한 첨단기술이 적용되고 있다. 경복대에 개설된 '드론건설환경과'는 건설업계에 이처럼 빠르게 보편화하는 첨단기술을 다룰 인력을 양성한다.

이 때문에 모든 교육과정이 철저히 실무에 기반을 두고 있고 무엇보다 학생 요구(needs)를 반영하고 있다. 학과에서 운영하는 개방형 실습센터와 전공자격취득 교육과정, 모듈형 교육과정이 모두 이렇게 만들어졌다. 학생들은 원하면 '2+2 교육과정(전공 2년·전공심화 2년)'을 통해 4년제 학사학위도 취득할 수 있다.

현재 토목산업기사를 비롯해 건설재료시험산업기사, 건설안전산업기사, 콘크리트산업기사, 건설 CAD 자격증, 드론 관련 자격증 취득자들이 이 과정을 통해 배출되고 있다.

#온라인 쇼핑몰 빅데이터 활용 전문가 양성

온라인 쇼핑몰로 대표되는 e-비즈니스는 최근 들어 빅데이터가 본격적으로 활용되면서 마케팅의 혁신을 불러오고 있다. 고객관리와 마케팅 전략, 상품 콘텐츠 구성 등이 정교해지면서 종전 '소호(SOHO)' 창업 수준을 뛰어넘는 산업으로 발전하고 있다. 반면 여기에 필요한 빅데이터 활용 전문가는 갈수록 귀해지고 있다.

 

 

e-비즈니스빅데이터과는 이처럼 e-비즈니스에 빅데이터를 접목할 수 있는 전문가를 양성한다. 빅데이터를 분석해 고객관리에서부터 SNS 마케팅 전략수립, 주력상품 구성, 상품배달까지 e-비즈니스 전 과정에 활용하게 된다.

이 학과 역시 현장 실무를 중심으로 교육과정을 편성, 업계 인력수요에 맞춘 전문가를 길러내는 데 주력하고 있다.

학생들은 업계 진출의 필수인 관련 자격증과 연계한 교육과정을 거치는데 진로상담을 통해 자신에게 가장 적합한 자격증을 찾고 이에 맞는 교육을 선택하게 된다. 학과에서는 학생 맞춤형 자격증과 교육과정을 선별해 실무형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현재 이 과정을 마친 졸업생들은 창업이나 빅데이터 업계에 진출해 높은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최재훈기자 cjh@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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