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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인일보 교육

[토론합시다-'깨끗한 물' 보호·관리 대책] 국가 최대상수원 경고… 우리가 마시는 물 '유해물질' 몸살

 

2600만명의 생활용수인 팔당상수원
폭염 조류 창궐·우천 쓰레기 유입
경안천 BOD 남·북한강보다 두배 ↑
건설 50년 넘은 댐 노후화 안전문제

 

[경인일보] 오피니언 19면_20210518




만약을 가정하고, '깨끗한 물'이 없다면 여러분의 일상은 어떻게 될까요.

이물질이 둥둥 떠다니는 물로 씻고 요리하고 마실 수 있을까요. 상상이라지만, 절로 고개를 저을 만큼 받아들이기 어려울 겁니다.

하지만 해외 국가 중에는 실제로 깨끗한 물이 부족해 우리가 상상도 하기 싫은 일상을 견뎌내야 하고, 이로인해 질병에 걸리는 일도 잦습니다. 우리 역시 수년 전부터 '물부족시대'가 도래할 수 있다고 숱하게 경고받아왔지만, 여전히 우리에게 물은 너무 흔해서 소중한 줄 모르고 마구 쓰는 '흔템'일 뿐입니다.

그렇다면 무서운 이야기 하나 들려줄까 합니다. 경인일보가 지난 17일 '경인와이드'를 통해 보도한 팔당 상수원의 이야기입니다.

팔당 상수원은 수도권 2천600만명의 식수, 생활용수를 책임지는 국내 최대 상수원입니다. 14개 취수정에서 하루 약 850만t씩 퍼 올려지지만, 수질 관리를 위해 매년 수천억원을 쏟아부어도 계속 유해물질이 유입돼 몸살을 앓고 있는, '우리가 마시는 물'의 이야기입니다.

팔당호 상수원수를 수돗물로 공급받는 곳은 서울시 전역과 강화와 옹진군을 제외한 인천시 전역, 경기도 26개 시(부천·광명·과천·안산·안양·시흥·군포·의왕·수원·오산·용인·평택·안성·광주·화성·김포·파주·하남·남양주·구리·성남·고양·양주·의정부·포천·동두천) 등입니다. 사실상 수도권에 거주하는 여러분 집 곳곳에서 사용 중입니다.

팔당 상수원은 '지표수'라는 특성상 폭염이 발생하면 조류가 창궐해 초록 물이 되고, 비가 많이 오면 지표면에 있던 쓰레기가 쓸려 내려오며, 겨울 가뭄에는 안정적인 용수 확보가 어려워 비상이 걸립니다.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 물환경정보시스템에 따르면 팔당호로 들어서기 전 경안천에서 측정된 지난해 평균 BOD(생화학적산소요구량)는 1.72㎎/L입니다. BOD는 미생물이 일정 기간 물속에 있는 유기물을 분해하는 데 필요한 산소의 양을 나타내는 수치로, 물의 오염도를 표시하는 지표로 활용됩니다.

결국 수치가 높을수록 오염이 심하다는 것을 의미하는데, 경안천 BOD가 북한강 가평 삼봉리와 남한강 여주2 지점의 평균 BOD 0.89㎎/L, 0.8㎎/L보다 두 배 넘게 높은 것으로 나타나 한눈에도 심상치 않은 수치임을 알 수 있습니다.

또 공장과 축사 등이 하천변을 따라 있는 경안천은 도심 생활하수가 유입되기 쉬워 다른 곳보다 대장균도 월등히 많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런 물이 흘러가는 그 위치에 '팔당 취수장'이 있습니다. 이 때문에 분산취수체계 등 시급하게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이것 뿐일까요. 지어진 지 50년이 넘은 팔당댐은 노후화로 인한 안전문제도 이슈 중의 하나입니다.

결국 국가적 차원의 통합물관리 시스템이 획기적인 변화를 요구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취수원을 다양화하면 수질 관리를 위해 더 넓은 지역이 각종 개발 규제를 받게 되고 그로 인한 재산상 불이익도 커져 주민들의 반발도 만만치 않은 상황입니다.

우리가 계속해서 깨끗한 물을 사용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경인일보 기사를 토대로 팔당 상수원과 관련된 자료를 찾아 공부해봅시다. 그리고 다 함께 우리의 물에 대해 토론합시다.

/공지영기자 jyg@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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